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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23/24 프리미어리그 1R 첼시 vs 리버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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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리뷰

 

살라의 패스를 받은 디아스의 한 골,  디사시의 한 골 주고 받았고

살라의 골과 칠웰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면서 쟁쟁한 전반전을 보냈다. 

 

칠웰과 제임스는 주장과 부주장이 될 자격이 있음을 보여주며 클래스가 다름을 입증했다. 특히 전반에는 칠웰의 침투를 이용한 공격이 많았는데 콜윌, 실바, 엔조, 제임스 등 킥과 롱패스가 좋은 자원이 많아지다 보니 칠웰의 박스 안 쪽으로 침투하는 움직임이 더 위협적으로 느껴졌다. 제임스 역시 오른쪽 윙백으로 공격에 집중하니 더 나은 모습인 것 같고 킥이 정말 미쳤고 여유롭게 탈압박하는 게 확실히 다르다. 


콜윌은 아쉬운 점과 좋은 점을 모두 보여줬다. 물론 상대가 살라였던 것도 있지만 수비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행히 오프사이드였지만 긴장을 한 건지 수비력에 한계가 있는 건지 조금 아쉬웠다. 그러나 빌드업 시 움직이면서 압박을 풀어내고 볼을 순환해내는 능력은 확실히 이 선수가 왜 빅클럽들이 노리는 선수인지를 보여줬다. 압박을 풀어나오는 모습과 발 밑을 통해 공을 미들진과 공격진으로 확실히 보낼 줄 아는 선수로 엔조의 부담을 덜어줄 선수로 보인다. 

 

중원의 추쿠웨메카와 갤러거는 그냥 그랬다. 갤러거는 본인의 장점인 활동량으로 수비 가담 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또 동시에 패스미스가 조금 보이기도 했다. 추쿠웨메카는 사실 잘 보이지 않았고 박스에서 움직임을 더 날카롭고 수비수 앞에서 공을 받으려는 움직임이 조금 아쉬웠다. 경험 부족 때문인지 시야가 그리 넓지 않아 보였다. 엔조는 역시다. 중원의 믿을맨이었던 것 만큼 탈압박 능력은 물론 원하는 곳으로 패스를 롱패스든 짧은 패스든 어떻게든 넣어주는 능력이 있다. 앞으로 카이세도나 라비아가 합류했을 때 더 공격적인 위치에서 플레이하는 모습을 빨리 보고싶다. 


잭슨은 툴이 많은 선수임을 보여줬는데 피지컬로 버티는 모습도 박스에 안에서 번뜩이고 센스있는 드리블도 좋았고 크로스 시 어떻게든 공에 발을 맞혀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경험이 쌓이고 팀원들 간 호흡이 더 좋아지면 얼마나 득점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스털링 역시도 생각보다 괜찮았는데 마무리 짓는 것보다 운반에 집중한 모습이었는데 오른쪽에서 제임스와의 호흡이 괜찮았고 전반 종료 직전에 침투하는 칠웰에게 크로스까지 좋았다.

빌드업이 많이 좋아졌다. 상대가 압박이 강한 리버풀임에도 꽤나 잘 풀어나오는 모습 그리고 골에 가까운 상황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 자체가 저번 시즌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물론 더 호흡을 맞춰서 다양한 공격 패턴을 가질 필요도 있지만 발전한 모습을 보니 게임을 볼 맛이 난다. 은쿤쿠가 돌아오면 어떤 모습일지 너무 기대된다. 

 

 

 

후반 및 경기 총평

 

전반 스코어 그대로 1대 1 무승부로 게임 끝났다.

후반의 경우 50~70분 가량 점유율 먹으면서 두드리는 모습 인상적이었다. 골은 기록하지 못했어도 경기력이 너무 좋았다. 

리버풀이 아닌 중하위권 팀들하고 경기하면 정말 경기볼 맛 나겠다. 

 

일단 산체스 볼 처리 느린거 보고 불안하다 했는데 역시 한 번 대형사고 쳐서 실점위기 만들어내는 거 보고 넘버원 키퍼 바로 사야겠다 생각 들었다. 브라이튼에서도 큰 실수 있었던 골키퍼인데 대체 왜 사온건지 싶다. 

 

수비진에 대해서는 딱히 비판할 만한 부분은 없었다. 허나 제임스가 다리 불편해서 나갔는데 어쩐지 후반들어서 전반만큼 활발하게 공격 쪽으로 못나가던데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한다. 콜윌은 수비적으로 완벽한 선수는 아니어서 솔직히 스리백을 써야할 것 같다. 그럼에도 71분 바로 잭슨한테 킬러패스 찌르는 거 보면 발밑은 센터백 중 최강인 것 같다. 실바는 역시 노력하고 지능적으로 짤라먹는 플레이도 나오면서 클래스 보여줬고 디사시도 좋다. 어찌됐든 스리백 모두 발밑이 좋은 선수다보니 확실히 빌드업이 편하다. 제임스 나가고 구스토 들어오면서 살짝 자리 정리 안되고 불안하기도 했는데 조금 더 봐야할 것 같다. 근데 확실히 제임스만큼 공격적인 선수가 아니다보니 스털링이 오른쪽 공격을 주도해야하고 스털링이 주인공되는 순간 공격이 죽는다. 차라리 구스토가 나오면 구스토는 수비 잘 지키고 오른쪽 미드필더를 중심으로 공격 작업하는게 나을 듯 하다. 

 

미들진의 경우는 갤러거가 드리블이나 정교한 공격 작업은 아쉽긴 한데 압박이나 파이팅 있는 태클같은 건 확실히 팀에 도움이 된다. 엔조는 신이다. 진짜 볼 잡으면 뺏길 것 같은 생각이 안든다. 마트센이 추쿠웨메카 대신 들어갔는데 둘다 사실 그리 눈에 띄지 않았다. LB, CAM, LW 모두 뛰는걸 보니 포치가 마트센의 역할을 어디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긴 하다.

 

후반 들어 공격진이 직접 공 만지는 횟수는 떨어진 듯하다. 잭슨도 마찬가지고 스털링 혼자 있으니까 안되는 모습 보여줬다. 역시 빛나는 건 칠웰이었고 스털링 자리에 교체된 무드릭 역시 투박하긴 한데 좁은 공간에서도 저돌적으로 들어가는 모습은 좋았다. 잭슨 확실히 빠르고 드리블 좋고 71분 1대1 상황 못 넣긴했지만 수비달고 슈팅까지 가져가는 모습은 참 인상깊었다.

 

사실 경기력만 보면 좋았고 상대가 리버풀인데 이 정도 경기를 펼친 것 자체에 칭찬하고 싶다. 좋은 장면도 많이 만들었는데 코나테, 반다이크 조합이 너무 단단하기도 했고 아직 호흡이 안 맞는 것 같아 시간이 더 지나야할 것 같다. 첼시가 압박은 좋은데 파이널 서드에서 수비 조금 더 신경써야한다. 투헬 때만큼의 단단함이 느껴지지 않기도 하고 후반으로 갈수록 소보슬라이, 누네즈에게 기회를 내주는 경우가 늘었다. 물론 체력이 떨어지는 것도 있지만 구스토가 소보슬라이를 너무 놓쳤다. 솔직히 잭슨 핸들이나 맥알리스터, 아놀드 파울 같은 경우를 봐서는 이번 경기 첼시에게 유리한 판정이 많이 나왔다. 그런 점을 생각하면 승점 1점이 아쉽기도 하지만 긍정적인 포인트가 워낙 많기에 만족한다. Come on Bl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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